"언제 끝나?"

 

"네 아버지, 두시간 안에 마무리 될 듯 해요"

 

"우리 너네 보러 가고 싶은데"

 

"아 그래요, 그럼 집으로 오시면 되요"

 

 

사실 저 "너네" 라는 말은 거짓말이시다

지분 99% 가지고 있는 딸을 보고 싶은 할아버지신거다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어찌됐든 각자의 일들을 다 마친후

모여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갔습니다

날씨가 춥다보니 역시 뜨끈뜨끈한 전골에

만두의 조합은 참 맛있더군요

 

 

제가 나이가 들었나 봅니다 

오늘따라 왜 또 부모님이 더 나이드셔보이는건지

아버지가 요 몇년동안 수술을 하셨지만 그래도 

저렇게 건강 회복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혼자 

밥먹으면서 속으로 뭉클했습니다 

 

그리고 제 옆에 있는 제 딸과 와이프에게

건강한게 얼마나 고마운일인지 또 느끼게되었구요

 

그렇게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면서

날씨는 정말 추웠지만 제 마음은 너무 따뜻했습니다

그렇게 혼자서 느끼고 있는 와중에 

 

두분의 신사가 들어왔습니다,

아 그런데 아무리 삶이 힘들어도

술만먹으면 왜들 그러는지 

참 이해는되는데 그래도 저건 아닌듯 합니다

 

둘의 관계는 친구인데 한분은 사장 한분은 임원인가 봅니다

임원분이 참 쌓인게 많으신가 봅니다 

 

또박또박 개xx, 씨x 등

원래 찰진욕인데 저렇게 싸구려스럽게 

들리는거보면 정말 별로였었겠죠

어떤분은 욕하면서 지가 전세냈나 하면서

나가시던데. 

 

그래도 한편으로는 짠한 감정도 크긴했습니다

정답은 없는거지만 그래도 사장님.

 

 

"공공장소에서는 아무리 화가나도요

주위에 더 어르신들도 계셨는데 그렇게 

하시면 안되죠 그건 아니죠"

 

기왕 벌어진거 집에가서 푹쉬고 앞으로는

싸우지말고 이해하면서 좋은일 생기길 바랍니다

 

 

 

그래도 저녁은 따뜻했습니다